한글 표는 책상 앞이나 벽에 붙여 두고 지나가며 한 번씩 보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어요. 따라쓰기를 하다가 글자가 기억나지 않을 때 바로 찾아볼 수 있고, "이 글자 이름 뭐게?" 하고 퀴즈를 내기에도 좋습니다. 위에서 표 종류를 고르면 미리보기가 바로 바뀌고, 인쇄하면 A4 한 장에 딱 맞게 나옵니다.
한글 자모는 기본 자음 14자 + 기본 모음 10자 = 24자가 기준이에요. 학교에서 "한글은 24자"라고 배우는 게 이 숫자입니다. 여기에 같은 글자를 겹쳐 쓴 쌍자음 5자와 기본 모음을 합쳐 만든 복합 모음 11자를 더하면 자음 19자·모음 21자, 모두 40자가 되고, 사전에서 낱말을 찾을 때는 이 40자 순서를 따릅니다. 아이에게는 먼저 24자를 확실히 잡아 주고, 40자 전체표는 그다음에 붙여 주면 순서가 자연스러워요.
자음 이름은 규칙이 있어요 — 니은(ㄴ)·리을(ㄹ)·미음(ㅁ)처럼 이름 속에 그 글자가 두 번 들어갑니다. 예외는 딱 셋, ㄱ은 '기역'(기억 아님), ㄷ은 '디귿'(디읃 아님), ㅅ은 '시옷'(시읏 아님)이에요. 모음 이름은 더 간단해서 소리 그대로 아·야·어·여입니다. 1학년 국어 시간에 "디귿 받침이에요"라는 말을 알아들으려면 이름이 필요하니, 표를 붙여 두고 오가며 하나씩 불러 보세요.
음절표의 재미는 줄을 따라 읽는 것이에요. 가로로 읽으면 자음 하나에 모음이 차례로 붙어 "가 갸 거 겨 고 교 구 규 그 기", 세로로 읽으면 모음 하나에 자음이 바뀌며 "가 나 다 라 마 바 사…"가 됩니다. 몇 줄 읽다 보면 아이가 스스로 "자음이랑 모음이 합쳐지는 거구나!" 하고 원리를 발견해요. 이 순간이 오면 표에 없는 글자도 혼자 만들어 읽기 시작합니다. 다 외우게 하는 표가 아니라, 조합 원리를 눈으로 보여 주는 표로 쓰세요.
표는 아이 눈높이에 붙여야 봐요. 책상 앞, 식탁 옆, 화장실 문처럼 하루에 여러 번 머무는 자리가 좋습니다. 종이가 상하는 게 걱정되면 투명 파일에 넣거나 코팅해서 붙이면 오래 갑니다. 표를 보다가 직접 써 보고 싶어 하면 자음·모음 따라쓰기로, 쓰는 순서가 궁금해지면 쓰기 순서(획순)로 이어 주세요.